목회 칼럼
"일어나 빛을 발하라" - 2009년 6월 21일 주보
우승리
2009. 6. 21. 05:52
일어나 빛을 발하라
심복임 선교사
이곳의 올 봄은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산촌초목이 푸름이 더해갑니다. 작은 마당에 뿌린 배추, 무, 상추씨가 파릇파릇 자라납니다. 핑크빛 장미꽃도 예쁘게 피웠습니다. 그동안도 주안에서 평안 하셨는지요.
저희는 인터넷 온누리 CGNTV와 기독공보를 통해 한국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도 본 교단의 300만 전도운동과 선교의 박차를 가하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감격하곤 합니다. 어려운 위기의 순간에 더 겸손히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 분명 위기를 전화위복에 기회로 삼아 주실줄 믿습니다. 저희들은 기도해주시며 관심 가져주신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부활절에는 6명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그동안 중단되었던 종교등록이 재개되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200명의 믿는 사람이 필요하며 까다로운 예전 법으로 여러가지 조건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이 종교법에 의해 모든 교회는 재등록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도 이들과 함께 등록 서류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하지만 한편 이번 재등록을 미끼로 조사를 당하면서 많은 선교사님들이 추방을 당하고 있습니다. 사업 비자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서류를 첨부하여 현재 비자 내주는 것을 미루는 등, 외국인으로서 거주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상황을 보면서 교회등록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기도 가운데 주님께서는 드넓은 바다의 선장이 되셔서 저와 함께 사람을 낚기를 원하심을 보여주시며, 제게 다시금 희망과 용기를 얻게 하셨습니다. 항상 선교지에서 영적 싸움을 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모세의 기도의 손이 내려지지 않게 했던 아론과 훌처럼 목사님 위시하여 기도해주시는 모든 기도의 동역자님들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고 용기를 얻게 하는지 모릅니다. 이곳에서 사역할 수 있다는 것이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는 여러분의 사랑의 손길인줄 알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 제목입니다. ① 이곳의 교회들이 잘 등록되도록 ② 리더와 건강한 교회가 세워지도록 ③ 가족들의 건강과 성령충만 하도록. 많이 기도해주십시오.
주안에서 늘 평안하기 기원하며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샬롬 !
“환란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5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