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칼럼
"성령님의 인도" - 2009년 6월 7일 주보
우승리
2009. 6. 11. 15:03
성령님의 인도
마정호 목사
성령의 역사는 지역과 나라 인종 언어를 초월합니다. 지난 필리핀 선교 연주 중에 방문한 world hope church(세계소망교회)에서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약 700명 정도의 교인들이 교회에 가득차 모였습니다. 저희 일행은 가는 길이 막혀서 조금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도착해 보니 기다리는 동안 그 교회는 뜨거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저희 합창단은 준비한 찬양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한국말로 연주할때에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주님을 함께 바라보는 영은 동일하게 역사하시고 있었습니다. 그 후 서로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로 찬양을 부를 때에는 온 교인들이 다같이 뜨겁게 찬양을 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찬양이 다 끝난 후에 현지교회 목사님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온 한국목사합창단을 소개하면서 한국목사님은 영적으로 능력이 강하니, 오늘 안수기도 받을 교인들은 앞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몸이 아픈 사람들은 앞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망설이더니 한사람씩 앞으로 나왔습니다. 강단에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목사님들에게 안수를 청원했습니다. 갑작스런 청원에 저희도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기도 후에 모두 둘러서서 안수기도에 들어갔습니다.
저도 함께 올라가서 안수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받는 성도의 이름도 모릅니다, 상황도, 문제도, 기도제목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께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초대교회 임하셨던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가 임하길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한참 기도 중에 저의 양손에 안수받고 있는 두 사람이 쓰러지는 겁니다. 깜짝 놀라서 눈을 떠보니 바닥에 머리를 다칠 것 같았습니다. 조심스레 뉘였습니다. 안수 할 사람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일을 바라보는데 다른 사람에게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통적으로 일어나야 제 맘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두사람만 쓰러져 있었습니다.
다른 교회에서 그런 현상을 보기는 했지만, 제 앞에서 일어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그런 일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기도가 끝난 후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성령님이 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를 기대했습니다. 성령은 살아계십니다. 쓰러지는 현상 때문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인생에 가까이 오셔서 영혼을 도우시고 끌어주시고 인도하시고 능력을 주십니다. 할렐루야!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라"(요14:16)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