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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천국 열쇠" - 2009년 12월 13일 주보


천국 열쇠

마정호 목사


 사람마다 주머니에 꼭 가지고 있는 것 중에는 열쇠가 있습니다. 집열쇠 차열쇠 사무실열쇠... 적어도 두세개 정도 이상은 다들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집 열쇠를 가지고 다닙니다. 잃어버릴까봐 목에 걸고 다니기도 합니다. 나이 드신 분들도 혹 잃어버리까 길게 줄로 달아서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저도 열쇠가 아주 많습니다. 집열쇠 자동차열쇠 교회 사무실열쇠 그리고 교회 각방들의 열쇠등 한꺼번에 모으면 그 무게도 상당합니다. 우리교회 관리 사역을 담당하시는 이장로님은 열쇠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열쇠 또한 비슷해서 한번 찾으려면 머리도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열쇠를 잃어버리면 낭패입니다. 얼마전에 분명히 주머니에 있어야할 열쇠 뭉치가 전혀 기억나지않는 가운데 사라져 버렸습니다. 온통 찾아보아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사무실 자동차 집. 누군가가 이 열쇠를 가져갔다면 어디든지 들어갈텐데. 불안한 마음이 은근히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열쇠를 다 바꾸어야 하나. 아주 복잡한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열쇠 꾸러미를 유치부 문고리에 걸어 놓았습니다. 그것을 권사님이 가져오셨습니다. 아니 그 열쇠가 어떻게 거기에 있나? 그러나 열쇠를 찾으니 마음이 놓이고 기뻤습니다. 생각해보니 잠깐 마당에서 공놀이 하다 흘린 모양입니다. 교회 마당에서 누군가가 주웠으니 교회에다가 걸어 놓았나 봅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언젠가는 저희 아내가 차 열쇠를 뒤 트렁크에 꽂아두고 그냥 간 뒤에 잃어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에 누가 뽑아갔는지 그냥 두었더라면 좋을 것을 아주 곤란해 한 적도 있습니다.
 열쇠는 매일 사용합니다. 그리고 많은 열쇠라도 꼭 맞아야 문이 열립니다. 맞으면 쉽게 열리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열쇠가 맞지 않거나 잃어버리면 들어가지 못합니다. 세상에 사는 문이야 혹 잃어버리거나 맞지 않으면 새로 바꿉니다. 그러나 천국문의 열쇠는 반드시 하나입니다. 틀리다고 바꾸지도 못합니다. 꼭 맞아야 열립니다. 바로 우리 구주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천국의 열쇠입니다. 잊어서도 잃어버려서도 안됩니다. 예수님만이 천국을 여십니다. 이제 그 천국을 여실 예수님이 나에게 오십니다.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천국의 열쇠를 받습니다. 이후에 천국 문 앞에서 열쇠가 없다는 소동은 안 통합니다. 예수님으로 천국이 열리는 축제에 들어갈 것을 기대하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오 주님! 감사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