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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약할 때 강함이라" - 2009년 3월 8일 주보

약할 때 강함이라


마정호 목사
  
 한달전부터 오른 쪽 팔이 아파왔습니다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파스를 부치는 정도로 지났는데 점점 신경이 쓰이게 했습니다. 장로님이 주신 만병통치라는약을 먹었는데도 여전히 자유스럽지 못했습니다. 보건소에 한방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침을 여러대 맞고 치료기간이 길다고 했습니다. 실험을 해보니 정말 제 팔은 잘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아니 이런 일이 왜 생길까? 중요한 이유는 나이라고 했습니다. 아하 세월이 몸을 약하게 하는구나. 누구에게나 올수 있는 증세였고 팔 운동을 많이 하라고 했습니다. 그냥 두면 아주 굳어진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큰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예약을 했습니다.
 근간에는 저의 지병같은 혓 바늘이 심하게 돋았습니다. 잠을 잘 못자거나 생할의 리듬이 깨지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럴 때에는 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새벽기도 때에도 먼저 입술과 혀 운동을 억지로해서 부드럽게 만든 후에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말하기는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제가 화가 난줄 알고 오해하기가 쉽습니다. 근간 고통의 기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내심 사순절에 예수님의 고난을 조금이나마 경험하는 것으로 위로하며 인내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결코 비교 할수 없는 주님의 고난인줄 알지만 말입니다.
 사람이 건강할 줄 알지만 몸의 아픈 일들은 가만히 찾아옵니다. 그래서 평소에 운동도 하고 내몸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은 아프지 않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프지 마십시오. 그리고 항상 몸 관리를 잘하시고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 그리고 주님께 가까이 나와 기도도 많이 하시기를 요청합니다. 몸이 아프면 의욕이 약해지고 능률도 오르지 않습니다. 생각은 많은데 진행이 안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건강의 축복으로 채워주시기를 간절하게 간구합니다.
 일찍이 바울 사도에게도 몸에 가시같은 것이 있어서 그것이 사라지기를 세 번 간구했으나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진다는 응답을 받고, 약할 때 그리스도의 능력을 의지하여 오히려 강함이라고 고백한 일이 생각납니다. 심한 고난에 살 소망까지 끊어질 정도라 했는데, 육신의 가시는 고통의 시간들입니다. 주님을 위한 고통에 비교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주님께 더 의지하고 십자가를 생각하며 도리어 큰 힘을 구합니다. 
"여호와께서 쇠약한 병상에서 저를 붙드시고 저의 병중 그 자리를 다 고쳐 펴시나이다"(시41:3)